이 기사는 09월 23일 14: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증시에 뚜렷한 주도 섹터가 없는 횡보장이 이어지면서 연 4~5% 절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의 상대적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의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향후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금리 상승세 주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은 지난 15일 연 5.04%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 국고채 10년, 30년물도 각각 연 4.6%, 연 4.7%로 최고.을 찍은 뒤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채권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면서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각국 정부가 국채 공급 조절에 나선 。도 장기금리 안정에 영향을 줬다. 장기금리 급등에 부담을 느낀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부터 10~3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는 등 장기물 수급 부담을 낮췄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연간 양적긴축(QT) 규모를 기존 연간 700억파운드에서 평균 460억파운드로 속도를 조절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 9월 30년 만기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를 2조5000억원으로 책정해 8월 2조8000억원보다 3000억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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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공급 부담이 줄어들면 채권 가격에는 상승 요인, 금리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채권 금리가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나 물가 재상승에 따라 시장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단기간에 금리 하락에 베팅해 자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높은 절대금리를 활용해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자산운용사 ETF본부장은 “현 시。에서는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것보다 채권을 보유하는 투자의 기대수익이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 4%대 국고채로 개인 자금 이동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국고채로 쏠리고 있다. 국고채 5년 만기 금리는 지난 21일 기준 연 4.275%다. 연 4%대 초중반 금리에 국고채를 매수하면 높은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이 있다. 향후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이자수익으로 평가손실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개인의 국고채 순매수액은 지난 7월 1조2367억원, 8월 1조4061억원, 9월 22일 1조8444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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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기채 금리가 연 0.5%포인트 이상 급등하면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는 만큼 투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처럼 장기물 절대금리가 연 5%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는 이자수익으로 채권 가격 하락을 방어할 여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우량 회사채도 대안
장기채의 가격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만기가 짧은 우량 회사채가 대안으로 꼽힌다. 국내 2~3년 만기 우량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연 4%를 웃돌면서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에 매력적인 금리 수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A급 우량 카드·캐피털채는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지지 않은 가운데 같은 만기의 국고채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RISE 미국단기 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가 대안으로 꼽힌다. 만기수익률(YTM)은 약 5.0% 수준으로, 잔존 만기 1~5년 미국 달러 표시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 국채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낮추면서도 연 5% 안팎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 장.이다.
최진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1본부장은 “현재 채권 금리 수준에서는 단기적인 금리 방향을 맞히지 못하더라도 이자수익을 꾸준히 쌓을 수 있다”며 “일반 투자자에게는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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