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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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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 ‘트럼프 TV’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연설이 송출되고 있다. 생방송은 어설프고 맥락 없는 재방송이 이어지는 데다 실시간 시청자 수도 저조해 흥행과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실패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캡처 주류 언론 배척·직접 소통 목적 출시 24시간 행사·연설만 재탕… 흥행 저조 “스트리밍 아닌 의식의 흐름” 꼬집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백악관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스트리밍 ‘트럼프 TV’를 열자 사흘 전인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만찬 연설이 재방송되고 있었다. 백악관 채널 구독자는 330만명이 넘는데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는 300명 전후를 왔다 갔다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지난해 6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행사 당시 트럼프의 연설로 화면이 바뀌었다. 시청자는 270명대로 줄었다. 그러다 다시 지난해 암살당한 보수주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영상이 나왔다. 22일 출시한 지 5일이 지난 후에도 트럼프 TV의 정체성은 모호하고 흥행은 시원찮은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폴리티코, MS NOW에 대해 갑작스럽게 백악관 출입을 금지시킨 뒤 곧바로 트럼프 TV를 출시했다. 과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계정이 정지되자 직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론칭한 것처럼, 기존 방송과 온라인 매체를 가짜 뉴스라 비판하며 유튜브 채널에 ‘트럼프 TV’를 선보인 것이다 모바일 릴게임사이트 . 연중무휴, 24시간 방송을 선언한 ‘트럼프 TV’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트럼프의 과거 주요 행사를 재방송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TV에 대해 ‘레거시 미디어’에 지친 사람들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트럼프 TV는 새로운 방송보다는 트럼프의 기존 행사와 연설을 ‘재탕’하는 방송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 시사·정치 채널들이 사회자와 패널 등을 출연시켜 현안들을 논의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의 기존 행사들을 중구난방으로 연결해 스트리밍하고 있다. 방송의 성격조차 알기 어렵다. 뉴스 앵커나 기자도 없고, 시청자가 보고 있는 장면이 어떤 장면인지 설명해주는 진행자도 없이 내내 트럼프의 행사 영상만 방영된다.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TV에 대해 “뉴스 네트워크라기보다는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대통령 하이라이트 모음집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누구보다 TV를 사랑해온 정치인이다. 그는 과거 리얼리티 쇼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그 힘으로 대통령까지 됐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고, 갈등은 수차례 법적 대응으로 이어졌다. 트럼프는 2기 출범 직후에는 AP통신이 ‘멕시코만’을 자신의 요구에 맞춰 ‘아메리카만’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취재를 금지했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 첫 임기 때인 2018년에도 CNN 소속 짐 어코스타 기자의 출입증을 박탈했다가 법원 명령으로 되돌렸다. 최근에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지만 법원은 지난 24일 이들 매체가 취재를 허용하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트럼프 TV는 그런 혼란 속에 탄생했다. 하지만 트럼프 TV는 트럼프 행사조차 제대로 커버하지 못했다. 트럼프 TV는 시 주석의 앤드루스 합동기지 도착 영상을 제공했지만 시 주석과 트럼프가 무슨 말을 주고받는지 전혀 전달되지 못했다. 언론과의 ‘전쟁’ 탓에 트럼프가 공을 들인 시 주석과의 화려한 정상회담은 주요 TV 방송사를 통해 송출되지 못했다. 방송사 영상풀(공동취재단)이 트럼프의 CNN 등 출입금지에 항의하며 해당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안이었던 트럼프 TV는 영상풀을 대체하지 못했다. 언론들도 혹평으로 가득 찬 트럼프 TV 시청 후기를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모니카 헤스는 “트럼프 TV는 제작진조차 이유를 모를 것 같은 방식으로 모든 것을 다 보여주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이것은 스트리밍이 아니라 ‘의식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문학기법인 ‘의식의 흐름’처럼 트럼프 TV가 두서없이 계속 이어진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24시간 동안 이 방송을 보고 나니 확실히 알게 된 게 하나 있다. 사이다릴게임 백악관에는 CNN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이라며 “앞뒤도 안 맞고 어설픈 방송과 국정 운영을 그나마 볼 만하게 체계를 잡아주려면 CNN 같은 주류 언론이 꼭 있어야 한다. 대통령의 주적은 CNN이 아니다. 그의 진짜 적은 바로 내부에 있었다”고 꼬집었다. 미국 칼럼니스트 데이브 실링도 영국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에서 “나는 트럼프 TV를 한 시간 동안 시청했다. 그것은 지옥으로 가는 디지털 길목”이라며 “보수 성향의 가족들에게 트럼프 TV를 틀어줘라. 편집되지 않고 필터링되지 않은 이 치사량의 헛소리가 마법을 영원히 깨뜨려 줄 가능성이 있다”고 풍자했다. 트럼프 TV 소유권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소유의 개인 기업이 ‘트럼프 TV’라는 이름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하는 연방상표출원서를 제출했다. 출원서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정치, 비즈니스, 시사 등의 콘텐츠를 포함하며 방송과 스트리밍, 모바일 서비스 등에 대해 트럼프 TV의 상표권을 보호받기 위해 상표출원을 했다. 뉴스위크는 “이런 조치는 향후 백악관이 해당 채널 이름을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연방정부와 트럼프 그룹 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출원 주체가 연방 정부가 아닌 트럼프의 개인 기업이어서 백악관 등 공공 자원을 활용해 트럼프 개인의 상업적 이익을 취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트럼프 TV에 대해 ‘국영 언론(마크 켈리 상원의원) ’ ‘실패한 대통령이 보여주는 진정한 독재적 행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라고 비판했다. t-weight: